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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K(Seoul in Korea), 서울의 매력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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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K(Seoul in Korea), 서울의 매력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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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K(Seoul in Korea)
서울을 가장 서울답게 만드는, 서울 사람들과 함께한 2019SS Collection
서울과 서울 사람들
최근 몇 년사이 밀도높고 강렬한 도시인 서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서울은 복잡함이 풍부함을 넘어서고 다양한 충돌에 의한 변칙적인 질서가 존재하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활기넘치고 저돌적이고 어수선 하지만 때론 따분하며 키치하고 고약하기까지 한 아이러니를 품은 도시, 서울.
더스튜디오케이는 강산도 변한다는 10여 년이 넘는 시간동안 서울의 중심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마주해왔다. 서울이 가진 독창적인 매력이 결국은 이 도시를 살아가는 '서울 사람들'에게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브랜드로서 매우 흥미로운 대목이 아닐 수 없었다. 언뜻 무질서해보이지만 점진적이고 유기적인 형태로 살아숨쉬는 도시 안에서 빠른 변화의 파도 속에 몸을 실고 사는 서울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보자는 의도에서 컬렉션의 컨셉이 시작되었다.
2018년 여름, 서울을 서울답게 만드는 서울사람들과 서울의 외견과 나름의 질서를 스튜디오케이만의 방식으로 본격적으로 담아보기로 하였다.
서울은 복잡함이 풍부함을 넘어서고 다양한 충돌에 의한 변칙적인 질서가 존재하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활기넘치고 저돌적이고 어수선 하지만 때론 따분하며 키치하고 고약하기까지 한 아이러니를 품은 도시, 서울.
더스튜디오케이는 강산도 변한다는 10여 년이 넘는 시간동안 서울의 중심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마주해왔다. 서울이 가진 독창적인 매력이 결국은 이 도시를 살아가는 '서울 사람들'에게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브랜드로서 매우 흥미로운 대목이 아닐 수 없었다. 언뜻 무질서해보이지만 점진적이고 유기적인 형태로 살아숨쉬는 도시 안에서 빠른 변화의 파도 속에 몸을 실고 사는 서울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보자는 의도에서 컬렉션의 컨셉이 시작되었다.
2018년 여름, 서울을 서울답게 만드는 서울사람들과 서울의 외견과 나름의 질서를 스튜디오케이만의 방식으로 본격적으로 담아보기로 하였다.
SinK라는 테마는 Seoul in Korea의 약자로 서울의 매력에 빠지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며 다양한 직업과 매력을 가진 사람들을 선정하고 스튜디오케이의 스타일로 재정의하는 것으로 서울이라는 도시가 가진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이 컬렉션의 미션이었다.
최종 선정된 컬렉션의 모델들은 전문 모델과 셀럽부터 DJ, 바리스타, 쇼핑몰대표, 홈트레이닝강사, 타투이스트, 대학생 등 총 약 17명이 선정되었다.
촬영의 배경은 서울에서 상징적인 장소들로 홍대, 상암, 이태원, 남산, 강남 일대의 총 5곳에서 진행하였다. 촬영에 참여하는 모델들 중 상당수가 전문 촬영 경험이 없는 일반인이었기 때문에 최대한 본인에게 익숙한 장소에서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고려하여 결정하였다. 촬영은 단 하루 게릴라성으로 이루어졌다. 서울의 여름은 가끔 매우 혹독함을 간과한 탓에 태풍이 상륙한 최악의 컨디션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하루의 촬영일을 위해 시간을 맞추었기 때문에 변경은 불가능했다. 결과적으로 우중중한 하늘과 궁상맞도록 실용적인 민낯의 서울은 최고의 궁합이었고 촬영의 주인공인 모델들과 의상을 더욱 빛나게 한 의도치 않은 효과를 일으켰다. 서울의 즉흥적이고 무질서한 매력이란 이런 것인가보다 하고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
모델의 룩북 사진과 도시 배경의 콜라주 작업은 스튜디오케이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미디어 아티스트 Viktor Jan이 참여했다. 유기적인 도시의 풍경을 패턴화하여 만들어낸 특유의 감각적인 그래픽들이 룩북스틸과 매칭되어 생동감 넘치는 영상 화면으로 가공되었다.
서울패션위크 기간에 진행된 컬렉션 프레젠테이션은 일반적으로 선보이는 런웨이 쇼가 아닌 스틸 포토와 영상 매개체가 결합한 형태의 미디어 콜라주 전시회로 꾸며졌다.
이태원, 홍대, 상암 등 서울 각지의 생생한 모습과 인물들을 가공되지 않은 이미지 그대로 담아낸 룩북을 기본으로, 미디어 콜라주로 재생산된 서울의 현재를 생생한 순간들로 관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전시 장소는 당시 새로 개장하여 주목 받고 있는 문화복합공간인 무신사스튜디오에서 진행하여 관객에게 또 다른 공간적 재미를 선사하기도 하였다.
콜라주 아트 영상이 반복 재생되는 미디어월을 통과한 관객들은 더스튜디오케이의 19S/S 컬렉션 의상을 입은 모델의 스틸과 프로젝터로 투과된 서울 배경의 콜라주 영상이 겹쳐져 펼쳐지는 전시 공간으로 들어서게 된다. 이어서 룩북 속 모델들의 스틸 이미지와, 분리되어 끊임없이 움직이는 배경 사이를 지나치며 정적인 것과 동적인 것의 혼합, 아날로그와 뉴미디어의 만남으로 역동적인 변화를 꾀하는 서울의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전시 공간 가운데에 자리할 유리 부스 안에서는 전시장 내에서 관람한 룩북 속 모델과 장소 배경 이미지를 관객의 손으로 직접 선택하여 새로운 콜라주로 즉석에서 프린트할 수 있는 퍼포먼스도 준비했다.
더스튜디오케이가 처음 시도한 체험적 전시를 통해 가장 아날로그적인 대상인 사람을 중심에 두고 하나의 유기체처럼 빠르게 변화, 성장하는 서울의 배경과 그 서울의 이미지를 소비하는 새로운 관객의 시선을 개입시키는 시도를 보여준 컬렉션이었다.
현재의 서울을 다양한 관점의 ‘찰나’로 재생산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서울의 무한한 가능성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이러한 프로젝트들을 언젠가 후속으로 한번 더 선보일 계획도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서울이 아니더라도 지방의 도시들 역시 각자 나름의 매력을 품고 도시와 자연의 브랜딩에 열심이기 때문에 도시의 연작으로 컬렉션을 이어보는 시도 역시 의미가 충분할 것 같다.
단일 관객 이천 여 명이 방문한 컬렉션 프레젠테이션의 현장 스케치는 다음의 링크를 통해서 감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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